
피오나
Fiona / フィオナ
??세 | 00. 00 | 161cm - 49kg
Female | ??
체력 | ★★★★
지력 | ★★★
힘 | ★★★★
민첩 | ★★
운 | ★★
멘탈 |
[아낌없이 주는 나무]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름 모를 소년에게 아낌없이 모든 걸 내어주는 나무. 모든 걸 내어주고 밑동만 남게 된 후에도 나무는 소년에게 마지막 밑동마저 쉼터로 내어줬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했다.

어떤 모습이든지
사랑할 수 있어
기타
(과거사) 그녀가 눈을 뜬 곳은 울창한 숲이었다. 무작정 오솔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니 불이 켜진 산장을 발견했더란다. 그곳으로 들어가니 여든 살 먹은 산지기가 있었고, 그는 그녀를 보자마자 '어서 오렴 내 손녀야!'하고 반겼다. 그게 인간으로서의 첫 만남이었다.
아예 기억이 없었기에 그녀는 철석같이 산지기가 자신의 친할아버지라 여겼고 그의 보살핌에 자라났다. 마을은 아주 아름다운 숲으로 유명했고, 각자 한가지씩 식물을 기르는 전통이 존재하는 자연 속의 마을이었다. 상냥한 할아버지와 상냥한 마을 사람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식물들. 그러한 환경에서 그녀는 아주 밝게 자라났다.
그렇게 순수한 산골 소녀로 살아가던 어느 날, 마을 할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었다. 할머니를 묻은 관을 흙으로 덮으며, 그 위에 씨앗을 뿌리는 모습을 보며 산지기가 그녀에게 말했다.
'저 씨앗이 싹트고 피어나면, 그것은 메릴 할머니가 다시 태어난 거란다.'
그저 단순히 마을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피오나는 진실로 여겼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그녀가 16살 즈음으로 자라났을 때 산지기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장례식이 열렸고, 그를 묻은 흙에 씨앗을 심었다. 피오나는 매우 슬퍼하며 얼른 그의 씨앗이 싹퉈 다시 만나길 기다렸다. 그러다 아주 우연히, 자신이 돌보던 꽃 하나가 시들어가는 걸 보며 문득 그녀는 깨달았다.
'식물도 언젠간 죽어버리잖아.'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잃긴 싫었다. 그녀는 생각했다. 평생을 살 수 있는 식물로 다시 태어난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도 영원히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그녀에게 도착한 신문엔 미래기관의 희망재능배양 프로젝트 홍보가 그려져 있었다. 고민은 길지 않았다. 피오나는 몰래 산지기의 무덤을 파헤쳐 그의 손을 잘라 화분 속에 넣고선 그대로 미래기관을 향했다.



